한·프랑스 “북핵, 필요 땐 추가 조치”

입력 2016-06-04 05:00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뿐 아니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양국간 실질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륺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 주민 인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신산업,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한층 구체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및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내용을 담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EU의 독자제재 도출에 프랑스가 선도적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협력을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정에너지·정보통신기술·바이오·나노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술개발 9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산업디지털부 장관급 대화채널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등 신산업·교역·창업·문화·교역 분야 MOU 27건도 체결했다.

파리=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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