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망치로 내리친 조현병 환자 검거

입력 2016-06-03 18:56 수정 2016-06-03 19:27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망치로 내리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낮 12시30분 평화의 소녀상 머리 부분을 망치로 3∼4차례 내리쳐 길이 1㎝ 흠집을 낸 혐의(재물손괴)로 최모(33·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망치를 철물점에서 구입해 소녀상을 내리치라고 머리가 지시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과거 조현병으로 두 차례 입원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 동의 하에 최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방침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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