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0.04% 오르는 강보합세로 3일 증시가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 오른 1985.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 오른 701.43이었다.
오름폭은 개장했을 때가 가장 컸다.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지수도 703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밤새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오른 영향이었다.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30여분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90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마감 때에야 소폭 오름세로 돌려세웠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41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역시 장 마감 직전에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요동쳤다. 신저가 행진을 이어온 삼성물산 주가는 7.02% 급반등했고, 삼성전자도 나흘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8%나 올랐다. 반면 삼성SDS는 물류 부분을 떼어내 물산에 넘긴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도 주가가 10.78% 급락했다. 삼성생명 주가도 2.38%나 떨어졌다.
구조조정 관련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빅3 조선사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폭(6.77%)이 컸다. 대우조선해양(2.06%) 현대중공업(1.40%)도 강세였다. 반면 회생 기대감에 연일 급등했던 STX그룹주들은 1주일 만에 주가가 급락했다. STX중공업 주가가 23.67%나 주저앉았고, STX엔진(-25.13%) STX(-2.97%)도 큰 폭으로 주가가 내려갔다.
김지방 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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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삼성SDS 물류 분리 루머에 털썩
입력 2016-06-03 18:21 수정 2016-06-03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