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여학생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수건, 휴지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국민일보 보도(5월 26일 온라인, 5월 30일자 1면)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여성용품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는 3일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해 150만 패드의 생리대를 초·중·고교에 무상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 하반기에 중저가 생리대를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 대책들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기존 생리대 공급가를 최대 20% 올리려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기존 제품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이달 1일부터 신제품에 대해서만 7.5% 인상했다.
또 전북 전주시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시와 대구시, 대전시 등도 지원 사업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2일 학교에 생리대를 필수적으로 비치해놓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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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저소득층 여학생들에 생리대 무상공급
입력 2016-06-03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