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 시세 절반의 임대료를 받는 사회적 임대주택이 500가구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일 “정부가 업무계획에서 올해 안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사회적 주택 중 1단계 공급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 주택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이 건물을 사들이거나 주거 취약계층에게 싼 가격에 공급하는 형태의 임대주택이다.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이 조합원 출자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으로 운영하는 민달팽이집이 대표적인 사회적 주택이다.
정부는 올 초 업무계획에서 시범사업으로 500가구의 사회적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임대주택을 협동조합 등에 맡겨 운영하게 하는 형태다. 2단계 사업은 사업비를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 협동조합 등이 직접 주택을 매입·건설하는 방식이다. 각각 250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 공개되는 사회적 주택은 1단계 형태다. LH의 매입 진척 정도에 따라 250가구 전부 또는 일부 공급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회적 주택의 임대료가 시세의 절반 이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입주 대상은 사회취약계층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 중심의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이 운영주체가 될 경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사회적 주택이 공급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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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월세 ‘사회적 임대’ 500가구 나온다
입력 2016-06-0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