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 한국인 첫 대상

발레리나 김희선(24·국립발레단·사진)이 2일(현지시간) 핀란드에서 막을 내린 2016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그랑프리)을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김희선이 처음이다.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의 상금도 부상으로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김희선은 지난해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김희선은 앞서 2012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시니어 부문 우승, 2014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발레콩쿠르 시니어 여자 부문 3위와 컨템퍼러리 2위에 오른 재원이다.

1984년 핀란드의 유명 발레리나 도리스 레인이 만든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는 4∼6년마다 20∼25세 시니어 부문과 15∼19세 주니어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 무용수로는 황혜민(현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이 2001년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김희선 외에 윤별(21·한국예술종합학교)이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며 상금 6000유로(약 800만원)를 받았다. 여자 주니어 부문에서는 신소정이 1위, 심여진이 3위에 올랐다. 또 한국 안무가 김재덕은 김희선-전호진이 춘 ‘아리아’로 안무상을 받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