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삭둥이 한명회’ 역으로 잘 알려진 원로배우 정진(정수황·사진)이 2일 별세했다. 75세. 유족 측에 따르면 정진은 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연극배우 출신인 정진은 1979년 TBC 공채 특채로 데뷔해 드라마 ‘제1공화국’ ‘제4공화국’ ‘겨울꽃’ ‘완전한 사랑’ ‘기다리는 빛’ 등에 출연했다. 1994년 드라마 ‘한명회’에서 주연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드라마 ‘태조 왕건’ ‘왕의 여자’ ‘천추태후’, 영화 ‘칠삭동이의 설중매’ ‘식객’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02-3010-2000).
문수정 기자
[부고] ‘한명회’役 원로배우 정진씨
입력 2016-06-02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