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치솟고 삼성물산은 추락하는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큰 편차를 보였다.
2일 삼성전자 주가는 2.40% 오른 13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3.17% 상승했다. 갤럭시S7의 순항 등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조원 이상으로 뛴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기대보다 높은 수익성 구현 가능성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물산 주가는 4.20% 하락했다. 사흘째 약세다. 합병 때 주식매수 청구 가격이 너무 낮았다는 법원의 2심 판결이 악재로 돌출한 가운데 실적 우려도 커져 주가를 끌어내렸다.
제일기획은 매각 협상 난항으로 삼성그룹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에 주가가 2.17% 올랐다. 삼성은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 협상을 벌여왔으나 몇 달째 진전이 없는 상태다.
STX조선해양에 대해 법원이 청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회생 기대가 커지면서 STX그룹주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STX가 상한가를 쳤고, STX중공업(16.72%)과 STX엔진(12.57%)도 크게 올랐다. 네이버는 전날 자회사 라인이 7월 일본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에 4.58% 급락했던 주가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46%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2.39포인트(0.12%) 오른 1985.1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2포인트(0.16%) 상승한 701.15로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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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전자 폭등·물산 추락… ‘삼성’ 희비
입력 2016-06-02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