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크루즈관광객 유치 집중 투자

입력 2016-06-02 19:01
제주도가 향후 5년간 크루즈관광객 84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총 410억원을 투입, 크루즈산업 기반구축·기항지 수용태세 강화·마케팅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는 ‘제주도 크루즈산업 5개년 육성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에는 크루즈 선박이 제주에 1000회 입항해 연간 1조2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관광객은 62만명이다. 도는 올 연말까지 100만명을 유치하고 2017년 140만명, 2018년 170만명, 2019년 200만명, 2020년 230만명이 제주를 찾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20년까지 크루즈선석을 5개로 늘려 대형크루즈 5척이 동시 입항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갖춰진 2개의 선석에다 내년 강정 민군복합항에 선석 2개를 확보하고, 2020년 제주외항에 1개를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크루즈 인바운드(외국에서 내국으로 입국하는 것) 관광시장 형성을 위해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육성하는 한편 중국 상해·텐진, 일본 후쿠오카 등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 도시 간 공동 마케팅 및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