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설립 40년, 유산균주 수입대체 효과 2000억 넘어

입력 2016-06-02 18:45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연구소인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한국형 유산균을 통한 균주 수입대체 효과가 누적 2000억원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는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를 개발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 유산균 제품은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한 종균에 의존해 제품을 생산했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40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특허등록 139건, 특허균주 56종, 제품 적용 유산균 22종을 갖추며 국산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중앙연구소가 이룬 업적 중 하나는 유산균 국산화를 통해 외화절약 및 생물자원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형 유산균 개발 이후 현재까지 균주 수입대체 효과는 누적 2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중앙연구소의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 성과는 야쿠르트, 윌, 쿠퍼스와 같은 히트 제품 탄생으로 이어졌다. 중앙연구소의 5가지 특허 기술이 적용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16년 동안 약 34억개가 팔린 국민 발효유로 자리 잡았다.

중앙연구소는 지난 2월 구취 예방 효능이 있는 유산균 특허 등록을 마치며 피부 보습, 중성지방 감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재헌 중앙연구소장은 “좋은 효모나 유산균 등 미생물 발견은 국가자원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앙연구소의 한국형 유산균 연구 40년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