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화학제품 대신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노 케미(No-Chemicals)’족이 등장하면서 천연세정세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1∼30일 세탁세제, 표백제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0% 역신장하는 가운데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 천연세정제는 17.4%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친환경 세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세제 ‘23.4° 세제’는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20.3%, 5월(1∼30일)에는 30.8% 매출이 증가했다. 23.4°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캐나다의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제조사 ‘V.I.P Soap Product’사와 연계해 출시한 친환경 세제 브랜드다. 액체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총 20종이다. 세정력은 유지하면서 화학물질은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코코넛 및 대두 등 식물에서 유래한 자연 세정 성분을 활용했고, 인공색소 인산염 파라벤 등 5가지 화학 성분은 넣지 않았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위생팀장은 “천연세정제, 친환경 세제 등의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장에서의 진열 면적도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동선상 판매대에도 친환경 세제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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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NO” 친환경 “OK”
입력 2016-06-02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