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기독미술인회(회장 원경자)는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로 밀알미술관에서 이화 창립 130주년을 기념해 미술 전시회 ‘하나님의 식탁 100호展'을 연다. 이화기독미술인회는 이화여대 출신의 기독 미술인 모임으로 2014년 1월 작은 기도모임에서 출발했다. 회원은 30여명이며 이번 전시회에는 19명이 참가했다. 2014년 첫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시편 23편으로 정하고 여기에서 받은 은혜와 감동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의 식탁’ ‘내 잔이 넘치나이다’ ‘광야의 노래’ 등 총 45점이 전시된다.
원경자 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이 복된 소식을 미술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일상을 통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미선 총무는 “그룹전의 모든 작품이 100호 크기로 전시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미술이라는 달란트로 복음을 전하겠다는 열정으로 작품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주제를 정하는 예배에서 이화기독미술인회 멘토인 장원철 개신대학원대 교수가 캔버스 앞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작가들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다고 설교했는데 이 말씀에 모두 큰 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이화기독미술인회는 앞으로 매년 정기전을 열어 미술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한 학교와 연계해 이곳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펼칠 계획이다.
신 총무는 “이화여대는 선교사가 세운 학교로 우리 회원들 모두 복음의 빚진 자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앞으로 기독 미술이라는 매개를 활용해 러시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이화 창립 130주년 기념 ‘하나님의 식탁 100호展’
입력 2016-06-02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