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등록인구가 28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행정자치부가 1일 공개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전월보다 1만6916명 늘어난 5160만1265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월(1000만2979명)보다 7195명 줄어든 999만5784명이었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1988년 1000만명을 첫 돌파한 후 28년 만이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기준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7%다. 서울 인구는 1992년 전체 인구의 24.6%을 차지했지만 2013년(19.8%)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섰고 2014년 19.7%, 지난해 19.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이는 전세값 상승과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1259만4829명으로 전월보다 1만6232명 늘었다. 서울보다 259만9045명이 많은 수치로 전체 인구의 24.4%를 차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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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서울인구 1000만명선 무너졌다
입력 2016-06-01 18:41 수정 2016-06-01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