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몽골 환자 유치 팔걷어

입력 2016-06-01 17:33
경북도가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경북도와 몽골 정부 간 업무협약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신흥 의료관광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몽골 환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도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신흥 의료관광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도내 의료관광 우수병원인 구미 강동병원, 경산 세명병원, 국내 여행사 등과 함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도 유치단은 몽골 정부 부처를 방문해 도내 풍부한 관광·문화·레저자원과 함께 의료기관의 특화된 의료기술 소개는 물론 향후 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몽골 의료인들의 국내연수 및 환자진료 연계를 위해 바이양줄흐구 보건소와 투자개발센터를 방문하고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경북 의료관광 상품 소개와 추가 상품개발을 위한 협의도 마쳤다.

구미 강동병원은 몬에어투어, 에르데넷 가정의학과 협의회, 어르헝도 지역검진센터, TV5 채널 등과 몽골환자 유치와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V5(홈쇼핑) 채널을 통한 의료관광 상품판매를 새롭게 시작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몽골 타미르 바이양줄흐구 보건소장은 “몽골인들은 육식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고도 비만자와 이로 인한 척추와 관절질환자가 많다”며 “환자치료 연계, 의료진 연수, 세미나 초청 등의 우호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경 도 보건정책과장은 “몽골 의료서비스 수요의 면밀한 파악과 민간부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실제 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을 다녀간 해외환자 가운데 몽골 환자는 2013년 65명, 2014년 193명, 지난해 208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다. 몽골환자는 다른 나라 환자보다 입원일수가 길고 1인당 평균진료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