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동 모아저축은행 본점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달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창구직원 5명 중 4명이 차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1일 인천지방경찰청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모아저축은행 김미은 주임은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교사인 젊은 여성 고객이 1600만원을 수표로 뽑은 뒤 다시 “현금으로 바꿔 달라”며 창구를 찾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검찰청에서 전화가 와서 통장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바꿔 집에 보관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창구에 와서도 계속 전화통화를 하며 마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것처럼 돈을 뽑아가는 고객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경영지원팀 이평원 팀장은 “가장 최근에 입사한 신입직원을 제외하고 모든 창구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막는 경험을 하다보니 고객 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알게 됐다”며 “매일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직원들에게 보이스피싱 사례를 소개하는 등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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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능가하는 인천 모아저축銀 직원 ‘화제’
입력 2016-06-0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