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같은 대기업 한국선 나올 수 없어”

입력 2016-06-01 18:23 수정 2016-06-01 18:44
취업 및 창업 준비생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통해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이 탄생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는 1일 국내외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OMJ(One Million Jobs·100만 일자리) 추진위원회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출범식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지역 취·창업 준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66%는 ‘우리나라에서도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처럼 청년창업을 통한 대기업이 탄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탄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청년층으로 국한하면 부정적 응답이 80%에 육박한다고 닐슨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의 88%는 ‘우리나라는 창업하기에 좋지 않은 사회적·구조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4%는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일자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우리나라는 경력 단절자들이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기 어려운 사회’라는 의견도 82%나 됐다.

OMJ 추진위는 취·창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여성·은퇴자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을 적극 유도, 1년에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2016 OMJ 이니셔티브’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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