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시 국민건강보험이 의료기관과 약국에 지불하는 ‘요양급여비용’(의료 수가)이 내년 평균 2.37% 오른다. 이달 말 결정되는 내년 건강보험료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병원협회 등 7개 의·약단체와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을 2.37%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의원급 병원에서 첫 진료 시 내는 ‘외래 초진료’가 1만4410원에서 1만4860원으로 450원 오른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 2.37%는 지난해 인상률(2016년도) 1.99%보다 높은 것이다. 공단은 “의·약계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상승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근거로 높은 인상을 요구했고, 공단은 앞으로 보장성 강화와 부과체계 개선에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의료 수가 인상으로 내년 건강보험은 8134억원이 더 필요하게 됐다. 건보료 인상이 예상된다. 건보료는 2014년 1.7%, 2015년 1.35%, 2016년 0.9% 등 최근 해마다 올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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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의료 수가 평균 2.37% 오른다
입력 2016-06-01 18:17 수정 2016-06-01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