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이통 3사·네이버 통합 앱스토어 닻 올렸다

입력 2016-06-01 18:45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의 통합 앱스토어 ‘원스토어’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원스토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구글과 앱스토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목표다.

원스토어는 시작부터 3000만명 규모의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어느 이통사에 가입하더라도 기본적으로 T스토어(SK텔레콤), 올레마켓(KT), 유플러스스토어(LG유플러스) 등 이통사 앱스토어가 의무적으로 탑재돼 있다. 이통사 앱스토어는 이날부터 자동으로 원스토어로 변경된다. 여기에 네이버 앱스토어 이용자까지 확보한다. 가입자 수는 사실상 구글 앱스토어인 ‘플레이 스토어’와 같은 셈이다. 양쪽 모두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기 때문이다.

업체 입장에선 각 이통사 앱스토어에 앱을 올리기 위한 절차를 한 번만 하면 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앱스토어에 입점할 때 내는 수수료는 구글과 동일하게 30%지만 이통사와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스토어는 기존 앱스토어에서 받던 할인 혜택과 쿠폰 지급 이벤트 등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캐시 적립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원스토어는 유료결제가 가장 활발한 게임 쪽에 도입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문의 창구도 단일화한다. 이메일 상담뿐만 아니라 전화상담(1600-6573)도 가능하다.

원스토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하루 안에 1000만 포인트 쓰기’ 등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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