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 (통 4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6장 1∼12절
말씀 : 고린도전서는 크게 네 부분을 나눌 수 있습니다. 도입(1:1∼9), 고린도교회에 대한 책망과 권면(1:10∼6:20), 고린도 성도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7:1∼15:58), 종결부에 해당하는 16장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교회가 당한 문제를 교회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린도교회를 방문할 계획, 디모데를 파송하는 일 등 목회와 선교적인 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첫 번째 현안은 예루살렘교회를 돕는 문제입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기근과 기독교에 대한 박해로 인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A.D. 44년쯤에 예루살렘교회를 돕기 위해 안디옥교회 헌금을 직접 예루살렘교회로 가지고 간 적이 있습니다(행 11:27∼30). 이후에도 예루살렘교회는 긴 기근으로 인해 가난과 물질적인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고린도교회에게 예루살렘교회를 도와줄 것을 요청합니다(1). 어려움에 처한 믿음의 형제들을 돕는 것은 당연합니다. 믿음의 형제가 하나 되어 어려움에 처한 교회와 성도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애가 없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든든히 설 수 없습니다.
둘째, 바울 자신의 고린도 방문 계획과 디모데를 파송하는 일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면서 고린도전서를 기록했습니다(8). 바울은 겨울이 오기 전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에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지내며 한동안 고린도에 머물면서 성도들을 권면하고 교회를 섬기고자 했습니다. 바울이 겨울 이전에 고린도에 가기를 원했던 것은 겨울에 지중해를 항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방문하는 시기를 늦추고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자신을 대적하고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한 ‘광대하고 유효한’ 복음의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8∼9). 바울은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위험과 시련도 감수했으며 자신의 생각과 유익을 조금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에베소에 머물기 원했고, 자신을 대신해서 디모데를 고린도교회에 파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모데는 고린도교회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던 에라스도와 함께 마게도냐를 거쳐 육로로 고린도교회에 갔습니다(행 19:22). 디모데는 고린도교회에 가서 바울을 대신해 교회의 분쟁과 현안들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처리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복음을 위한 헌신과 협력의 필요성입니다. 서로의 목소리와 생각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과 교회를 위한 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바울과 같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집중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가정예배 365-6월 2일] 교회의 협력
입력 2016-06-0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