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중국 최대 한류 플랫폼 연다

입력 2016-05-31 18:33
YG엔터테인먼트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중국 SNS 플랫폼 기업 텐센트, 티켓팅 업체 웨잉과 적극적인 합작 사업을 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린닝 웨잉 CEO, 양민석 YG 대표이사, 수만왕 텐센트 총경리. YG 제공

YG엔터테인먼트(YG)가 중국 최대 SNS 플랫폼 기업 텐센트, 1위 티켓팅 업체 웨잉과 손잡고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섰다. 내년부터는 YG 소속 가수 모두 중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두 기업과의 협약식에서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YG의 음악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두 파트너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YG는 텐센트·웨잉과 올해 말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웨잉은 중국 내 80% 이상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의 티켓팅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다. YG는 웨잉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막강한 플랫폼인 텐센트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세 회사의 첫 합작 프로젝트는 다음 달 중국에서 방송 예정인 ‘더 콜라보레이션’이다. 한·중 대표 뮤지션이 팀을 이뤄 겨루는 음악 대결 쇼로 YG 소속 아이돌 그룹 위너의 강승윤과 송민호가 출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배우 겸 가수 설지겸, 호하, 왕역흠 등이 함께한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