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YG)가 중국 최대 SNS 플랫폼 기업 텐센트, 1위 티켓팅 업체 웨잉과 손잡고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섰다. 내년부터는 YG 소속 가수 모두 중국에서 콘서트를 하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두 기업과의 협약식에서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YG의 음악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두 파트너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YG는 텐센트·웨잉과 올해 말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웨잉은 중국 내 80% 이상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의 티켓팅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다. YG는 웨잉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막강한 플랫폼인 텐센트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세 회사의 첫 합작 프로젝트는 다음 달 중국에서 방송 예정인 ‘더 콜라보레이션’이다. 한·중 대표 뮤지션이 팀을 이뤄 겨루는 음악 대결 쇼로 YG 소속 아이돌 그룹 위너의 강승윤과 송민호가 출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배우 겸 가수 설지겸, 호하, 왕역흠 등이 함께한다.
문수정 기자
YG엔터, 중국 최대 한류 플랫폼 연다
입력 2016-05-31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