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중심국가 케냐가 추진 중인 4억30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와 중장기 프로젝트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기반이 마련된다. 또 우리 기업들이 입주하는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한국과 케냐 양국은 31일(현지시간) 박근혜(얼굴)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건설 등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농촌개발 분야 등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산업단지, 전력·원자력, 과학기술, 보건의료, 전자정부, 농촌개발, 금융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등 20건을 체결했다.
케냐가 올해 중 입찰 예정인 210㎿ 규모의 지열발전소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지열발전소 프로젝트는 4억3000만 달러 규모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에너지 인프라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케냐 한국산업단지 설립과 관련,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7월 케냐 측이 추천한 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이로비(케냐)=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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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케냐 정상회담] 케냐 발전소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입력 2016-05-31 19:00 수정 2016-05-31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