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이순신 장군의 유적·유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여수시가 이 장군의 유적과 유물 복원사업에 나선다. 이는 이순신 문화자원 총 조사 및 선양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도가 추진한 연구용역이 최근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여수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유재란 42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유적의 복원·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용역 결과 이순신 관련 유물·유적 39건, 임진왜란 관련 전설자료 122건 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는 먼저 전라좌수영, 방답진성, 방답진 선소, 곡화목장성의 유적을 발굴·조사하게 된다. 또 여수 선소유적 거북선 테마공원 조성과 묘도 조명연합군 주둔지 정비 및 조성, 돌산 방답진성을 복원하고 정비하게 된다.
특히 시는 전라좌수영성은 사적으로 지정하고 여수 통제이공수군대첩비는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전남도와 함께 연차적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여수시는 이 충무공의 어머니 생가를 정비한 데 이어 진남관 보수정비와 전라좌수영 동헌일원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시, 충무공 유적·유물 복원 본격화
입력 2016-05-31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