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상장 기업 수익률 좋네… 평균 37%

입력 2016-05-31 19:12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안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 14개 중 11개의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신규 상장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37%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특히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5년 만에 증시에 컴백한 해태제과식품은 고점 기준 3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 호텔롯데(6월), 삼성바이오로직스(11월), 두산밥켓(하반기), 넷마블게임즈(하반기) 같은 대어급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채명훈 연구원은 “이들 4개 기업의 시가총액만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총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인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신규 상장 기업 중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 한솔씨앤피, 크리스탈신소재, 유니트론텍, 씨엠에스에듀를 꼽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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