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랑으로 일하는 청지기

입력 2016-05-31 21:13

주의 일은 공명심이나 명예심, 의무나 체면 때문에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의 일에 사랑으로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주의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할 때 피곤치 않습니다. 새 힘이 넘칩니다. 은혜가 충만하게 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기르는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하지 않고 의무 때문에 한다면 얼마 가지 못해 지쳐 버리고 말 것입니다. 낙심하고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꼴도 보기 싫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하기 때문에 힘든 것도 모릅니다. 수고를 수고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 안에는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사랑이 본래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가장 아름답고 복되며 힘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역사할 때 우리의 신앙은 힘 있게 성장하며 강풍과 같은 모진 유혹과 환난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3절은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제아무리 많이 구제하고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 정도로 희생한다 할지라도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직 사랑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하지 않는 일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랑으로 할 때에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일할 때에 교만과 다툼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온유한 마음으로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서로 봉사하므로 교회에 은혜가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함께 일하다 보면 무례한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자기 중심으로, 자기 유익만을 위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것 같지만 교회가 은혜롭지 못합니다. 진정한 사랑으로 임할 때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존중히 여기고 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천륜과 인륜의 아름다운 관계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일하는 성도들은 진리를 벗어나서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랑은 진리를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사랑으로 일하는 청지기가 됩시다. 다른 것 가지고는 우리가 올바른 봉사자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을 가지고 사랑으로 봉사하며 일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사랑으로 일하여 내 자신이 복을 받고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부흥하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청지기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서종석 목사 (함평전원교회)

◇약력=△총신대 신대원 졸업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농어촌부장 역임 △전남농어촌목회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