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일] 승리의 주님

입력 2016-05-31 21:14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 (통 4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5장 50∼58절


말씀 :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은 성도들에게 기쁨과 환희이며 믿음의 승리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최후의 승리를 성취할 분이시며, 그리스도의 재림과 죽은 자의 부활은 성도들의 소망과 삶의 근거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마지막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승리와 축복을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습니다. 바울은 혈과 육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썩는 것은 썩지 않는 것, 즉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50). 하나님의 나라는 믿는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신비이며 비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것을 쫓고, 눈에 보이는 것을 쫓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합니다. 재림의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며 또한 모든 것이 순식간에 다 영화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죽은 것이 죽지 않을 것으로 입게 될 것입니다(51∼53). 바울은 이 말을 하면서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51). 바울이 사용한 ‘비밀’이라는 단어는 로마서 11장 25절에서 ‘신비’라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한 감추어진 진리’라는 의미로 사용했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이루어질 일’을 지칭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신비와 성도들의 영화로운 변화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만 허락된 것입니다.

둘째, 믿음을 지킨 사람들에게 완전한 승리가 주어집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사망에 대한 궁극적 승리를 예언적 표현을 사용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55)라는 말씀은 호세아 13장 14절에서 사용되었던 예언자적 표현 기법을 사용해서 쓴 것입니다. 바울은 ‘어디 있느냐’라는 의문사를 두 번 반복해 사용함으로써 믿음의 궁극적 승리를 매우 실감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파괴력과 죽음의 공포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습니다. 믿음을 지킨 사람은 죽음의 권세로부터 해방된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말을 하며 고린도전서 15장을 마칩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부탁한 것은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58). 이 권면의 말씀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무나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사람의 지혜와 이교도적인 생각으로 믿음에 견고히 서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이런 저런 말에 쉽게 흔들리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서 항상 주의 일에 힘쓰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평강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품고 주님만 바라보고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