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계탕 中 수출에 닭고기 업종 ‘껑충’

입력 2016-05-30 19:39

삼계탕이 중국에 수출된다는 소식에 닭고기 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림이 24.11%, 동우가 9.49% 급등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국 간 검역·위생 후속절차 협의가 마무리돼 다음 달부터 삼계탕을 즉석식품 형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닭고기 업계는 중국 수출 첫해에 300만 달러(35억원)가량 수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338만 달러, 일본에는 363만 달러어치의 즉석 삼계탕이 수출됐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외국 선사들과 기본적인 방향에 합의를 했고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성문전자(-15.54%) 한창(-13.10%) 재영솔루텍(-12.78%) 보성파워텍(-12.30%) 씨씨에스(-11.96%) 지엔코(-11.79%) 광림(-10.29%) 등이 줄줄이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2.04포인트(0.10%) 내린 1967.1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52포인트(0.08%) 오른 692.06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옐런 의장의 발언이 달러화 강세를 가져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원 급등한 119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중국 경기 불안으로 이번 주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본에선 소비세 인상이 연기됐다는 호재에 닛케이 평균주가가 1.39% 상승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초 내년 4월로 예정됐던 2차 소비세 인상 시점을 2019년 10월로 2년 반 늦추기로 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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