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창균 전 서울신대 총장 “이단·사이비 접근 대비하기 위해서 신앙본질 충실한 기독교 교육 시급”

입력 2016-05-30 20:16

목창균(사진) 전 서울신대 총장은 28일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가 ‘한국 기독교 고등교육의 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단·사이비들의 접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앙의 본질을 가르치는 기독교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성은교회(김인환 목사)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독교 대학 및 교회의 위기와 기독교 교육’을 제목으로 발표한 목 전 총장은 먼저 ‘신학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20세기 들어 삶을 강조하는 신학적 흐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세속문화의 영향으로 목회자들은 성도가 원하는 문제를 다루는 주제 설교에 주력했다”면서 “그 결과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단과 사이비의 미혹에 쉽게 넘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목 전 총장은 “한국교회가 외형 면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성도들의 교육과 성숙에는 소홀했다. 때문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성도들이 이단·사이비 세력의 접근에 쉽사리 흔들리게 됐다”면서 “신앙의 본질에 충실한 기독교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