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신대원, 2박3일 합숙형 면접 도입

입력 2016-05-30 20:17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총신대 신대원 전경. 총신대 신대원은 2017학년도 석사과정 입학 대상자부터 합숙형 면접고사를 치를 계획이다. 총신대 제공

총신대 신학대학원(원장 한천설 목사)이 2017학년도 석사과정 입학 대상자부터 2박3일 일정의 합숙형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국내 신학교로는 처음 도입하는 제도다. 비용 부담과 지원율 감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목회자를 선별해 양성한다는 교육방침에 따라 도입을 결정했다.

총신대 신대원은 최근 ‘2017학년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신설된 석사과정 수시전형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수시전형 모집인원은 입학정원 393명 중 40명이다. 그 동안 30분 내외로 진행해 왔던 면접고사는 2박3일간 합숙하면서 응시생들을 다면 평가하는 것으로 대폭 변경했다. 합숙 기간 중에는 다면적 인성검사(MMPI-2), 심층면접, 공동체 생활, 주제별 토론, 극기훈련 등이 진행된다. 이는 일반전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천설 신대원장은 “목회자의 인성과 소명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목회자 교육방침에 대해 논의한 끝에 파격적인 입시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전형 과정을 통해 실력과 인성, 목회비전을 두루 갖춘 인재가 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시전형의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8월 8∼10일이며, 같은 달 16일부터 18일까지 면접고사를 치른 후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