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한·중·일의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모여 포럼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를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에서는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 이사장, 동경예대 미타무라 아리수미 교수 등 6명이 참여하고 중국에서는 상하이 젓가락촉진회 쉬화롱 회장, 칭다오시 문화연구원 후아잉조우 수석연구원 등 9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무형문화유산교류협회 임영주 이사장 등 20여명이 함께 한다. 지난해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에서 주목받았던 1억원 젓가락의 디자이너인 재일교포 정선희씨와 옻칠나전의 1m 젓가락을 출품한 김성호 칠장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한·중·일이 젓가락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생명문화 자원으로 특화시키는데 공동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11월 11일 청주에서 개최되는 2016젓가락페스티벌의 공동 협력방안과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공동등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젓가락 모양을 닮은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하고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젓가락 교육, 젓가락 문화상품, 젓가락 장단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살리고 청주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젓가락문화 발전시키자” 한·중·일 전문가 힘 모은다
입력 2016-05-30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