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경제계의 최대 관심사는 현대상선의 사채권자 대회와 용선료(화물선 임대료) 협상이다. 31일과 6월 1일에 열리는 사채권자 대회와 용선료 협상의 결과가 나오면 구조조정의 큰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조선업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한국은행에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한다. 금융위원회는 개인연금법 제정 방향도 공개한다. 은행과 보험사 등의 개인연금 상품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방안이 담긴다면 관련 기업의 주가는 물론 향후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이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한다. 3월 말 기준이다.
6월 첫날인 수요일에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해외에선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보고서가 31일 새벽에 나온다. 지난해 한국은 2014년보다 1단계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간다보다 못한 경쟁력’으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 지표가 이번엔 얼마나 나아졌을지 관심사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은 소비자기대지수, 제조업 지수, 취업자 추이, 비제조업지수와 민간고용 동향 등이 31일부터 매일 나온다. 고용과 물가 관련 지표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사회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숫자다. FOMC보다 일찍 6월 9일에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31일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이틀 뒤에는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가 열린다. 중국에서는 1일 PMI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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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개인연금법’ 제정 방향 30일 공개
입력 2016-05-29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