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아프리카 청년 취업·창업 돕는다

기아자동차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한다.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창업 교육을 진행하며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사진)을 가진 데 이어 31일에는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일환이다. 저개발국 주민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업·창업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업체들과 협업을 토대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 학대 예방과 양성평등을 위한 인형극, 이동식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도 시행한다.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정비 활동도 펼친다. 기아차 관계자는 “물질적 지원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개발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가 살아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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