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단탈북 종업원 중 北 최고가수 딸 있다”

입력 2016-05-29 18:05 수정 2016-05-29 18:33

지난달 초 중국 닝보시 류경식당에서 집단탈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중 한명이 북한 최고 가수로 유명한 ‘인민배우’ 최삼숙(사진)의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공개된 탈북 종업원 부모들의 인신구제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최삼숙의 이름도 (부모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민족끼리에는 1951년 6월 15일생으로 알려진 최삼숙이 1979년 1월 23일생 딸 이은경의 어머니로서 서명한 인신구제신청서와 서명하는 사진이 공개돼 있다.

한 탈북소식통은 RFA에 “최삼숙은 평양시 동대원 구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언니는 남한에 살고 있다”면서 “최씨의 딸이 남한으로 귀순했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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