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용선료 협상 진전 소식에 해운주 급등

입력 2016-05-27 19:38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27일 현대상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진해운 주가도 20.78% 폭등했다.

한진해운 주가 상승에는 다음달 두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채 상환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첫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358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4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행 여파로 연일 급락하던 관련주들은 이날 반발매수세 유입에 반등했다. STX중공업 주가가 17.27% 급등했고, STX엔진(6.68%)과 STX(5.53%)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아프리카 2위의 인구대국 에티오피아에 대규모 한국 섬유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섬유·의류주가 강세를 보였다. 가희(13.27%) 좋은사람들(6.77%) 성안(3.07%) 형지엘리트(2.93%) 한세실업(2.50%) 신원(2.34%) 대현(2.17%) 대한방직(1.75%) 등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용평리조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7000원)보다 67.14% 오른 가격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부각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6.11%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2.11포인트(0.62%) 상승한 1969.17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주택지표가 호조세를 보여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3.60포인트(0.52%) 오른 691.54로 장을 마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