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지금 한바탕 축제 속으로… 춘천마임축제 공연·행사 한창

입력 2016-05-26 22:11
강원도 춘천에서 5월 넷째 주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춘천마임축제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아!水(수)라장’의 모습. 춘천마임축제 제공

호반의 도시 춘천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물든다.

2016춘천마임축제가 26일 오후 7시30분 강원도 춘천 KT&G상상마당 야외무대에서 ‘개막공연:봄의도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29일까지 ‘물의도시:아!水(수)라장’ ‘불의도시:도깨비난장’ 등 봄과 물, 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마임공연과 함께 물싸움을 즐기는 아수라장은 28일 오후 1시 강원도청 앞 중앙로 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 축제 관람객이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에게 물총과 바가지 등으로 물싸움을 즐기며 자유를 만끽하고, 스페인 극단 ‘무 떼아뜨로(MU Teatro)’와 국내 몸짓그룹 ‘몸꾼’ 등 배우들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거리공연도 마련된다.

도깨비난장은 27∼29일 무박 3일간 수변공원에서 열려 도심을 뜨겁게 달군다. 불 퍼포먼스, 클럽파티 등이 마련되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7개국 10개 단체와 국내 500여명의 아티스트와 작가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심현주 예술감독은 “춘천시민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밤새 즐기고 뛰어노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29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는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혼을 기리는 ‘2016 김유정 문학제’와 김유정문학마을 개관식이 함께 열린다.

춘천시와 김유정 기념사업회는 이 기간 김유정 산문백일장, 김유정 소설 낭송대회, 김유정 문학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소설 속 ‘점순이’ 찾기 대회, 굴렁쇠·고무신 놀이, 닭싸움 등 이색행사가 진행된다.

27∼28일 오후 7시30분 춘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는 ‘2016강원민족예술한마당’이 열린다.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악과 밴드가 어우러진 퓨전음악,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강원민요 장타령, 북한민요, 경기민요, 정선아리랑 공연, 전통 춤사위, 창작공연 ‘여덟 개의 달’ 등을 선보인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