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1인당 평균 225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환자가 1인당 진료비로 1503만원을 써 가장 많았다. 1억원 이상 쓴 고액 환자는 271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9만6889명으로 2014년(26만6501명)보다 11.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는 120만명에 달했다. 외국인 환자 진료 수입은 6694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늘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외국인 환자 축소가 우려됐던 상황에서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2012년 이후 1위를 유지해 온 중국 환자는 9만9059명으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다. 진료비도 21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792억원, 미국 745억원, 카자흐스탄 580억원 등이다. 1인당 진료비는 UAE에 이어 카자흐스탄이 461만원, 러시아가 380만원을 기록했다.
민태원 기자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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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한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225만원 써
입력 2016-05-2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