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첫 작품집이 43억원에 팔렸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25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첫 작품집인 4권짜리 ‘퍼스트 폴리오(the First Folio)’가 익명의 미국인 수집가에게 250만 파운드(43억4660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셰익스피어 사후 7년째인 1623년 처음 발간된 퍼스트 폴리오는 이미 발간된 18편에 미발간 18편을 추가해 희곡 36편을 담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 곳에 담아 정리한 첫 전집으로 평가된다. 출간 당시 750권이 인쇄됐으며 지금까지 233권이 확인됐다. 경매에 나온 작품집은 최근 스코틀랜드 뷰트섬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셰익스피어 첫 작품집 ‘퍼스트 폴리오’ 런던 크리스티 경매서 43억원에 팔려
입력 2016-05-26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