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은 그리스도인의 예배를 나누는데, 16절은 선행과 나눔의 예배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선행과 자비의 나눔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행과 나눔을 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첫째, 나눔은 예배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선행을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은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교회에서 찬송과 기도로 예배드리는 것만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불쌍한 이웃들에게, 힘든 이웃에게,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일을 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표현에 대해 수많은 강조와 명령이 반복되고 있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값을 길이 없어 늘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선행이며 나눔입니다. 따라서 구제와 나눔은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부담이나 짐이 아니라, 기쁨의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선행과 나눔으로 십자가를 높여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선행과 나눔을 실천할 때마다,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던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왜 고난을 받으셨습니까. 저와 여러분을 죄로부터 깨끗하고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기 위해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성도가 선한 일에 열심을 내고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부활의 능력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나눔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헛되지 않게 합니다. 하나님이 왜 그리스도인의 선행과 나눔을 기뻐하십니까. 그리스도인이 선행을 할 때마다,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높여 드리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선행과 나눔이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며 부활의 승리를 증거한다는 사실이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나눔의 실천을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나눔은 동정이 아닙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하는 것은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승리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셋째, 선행과 나눔은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신실하심을 증거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돈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돈에 의지하지 않고 돈을 사랑하지 않고 선행을 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나눠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약속하심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을 믿는다.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고 믿음의 선언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모습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선행과 나눔의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행과 나눔은 예배입니다. 또한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고난과 부활의 승리를 증거 하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정준희 목사 (숭의여대 교목)
◇약력=△미국 사우스웨스턴침례교신학원 졸업 △숭의대학교회 담임
[월드비전 ‘밀알의 기적 캠페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눔 예배
입력 2016-05-26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