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비만치료 의료기관이 분기마다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키로 결정했다.
365mc비만클리닉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사진) 회장은 26일 “올해 1분기부터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10%는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확정 사회공헌 기여제’와 ‘이익 공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익을 사회와 직원에게 돌려주는 건 일반 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일일 뿐 아니라 의료계에서는 최초다.
김 회장은 “솔직히 고민이 많았지만 오래전부터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원장들이 많아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개인을 넘어 365mc네트워크 전체가 동참하는 사회 공헌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365mc클리닉은 전국에 16개 지점을 갖고 있다.
대전365mc 이선호 대표원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수입 가운데 20%를 무조건 기부하고 있다. 노원점 채규희 원장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됐다. 365mc람스의원 소재용 원장은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1억원 넘게 내놓기도 했다.
김 회장은 “건강한 비만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는 병원 비전에 맞게 사회 문제인 비만과 과체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회 공헌을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김남철 365mc비만클리닉 대표원장협의회장 “매분기 순익 20%, 사회·직원에 환원”
입력 2016-05-26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