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 소속 열차가 또다시 탈선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열차 탈선 사고가 올 들어 4번째 발생하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오후 3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1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속 주행 중 탈선했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사고로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게 돼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도 12분가량 지연됐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이 구간 KTX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승객 46명은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목포역,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다른 KTX 열차로 갈아탔다. 부산이나 목포 등지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던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하차한 뒤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이용해야 했다.
코레일은 선로를 바꾸는 인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원인과 바퀴가 선로를 이탈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복구작업을 완료했다”면서 “열차가 막 출발하던 상황이어서 속력을 많이 내지 않아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복구장비를 현장으로 급파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사회뉴스]
☞
☞
☞
☞
인천공항서 KTX 탈선… 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6-05-25 21:36 수정 2016-05-26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