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7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의 엘리자베스 맥휴 판사는 24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코스비는 2004년 자신의 집에서 템플 대학 전 여직원에게 푸른색 알약 세 알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현기증과 함께 다리가 풀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스비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으며 여성이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성폭행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코스비는 1984∼1992년 시트콤 ‘코스비 쇼’를 진행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다. 한때 미국에서 출연료가 가장 비싼 코미디언이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美 코미디언 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로 재판대… 유죄시 최고 10년 징역형
입력 2016-05-25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