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 귀농교육 인기

입력 2016-05-25 21:26
귀농인들이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표고버섯 농장에서 버섯 재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귀농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기센터는 귀농귀촌 아카데미와 귀농인 선도농가 현장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귀농귀촌 아카데미는 지난 3월 개강해 기초 1반, 2반, 심화반 등 3개반 130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버섯·고추·오이·양봉·사과 등 작목별 재배기술과 농기계·마케팅·농촌적응·농장견학·연구기관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귀농인들은 농업에 대한 체계적 이론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장실습은 작목별 지역 선도농업인과 귀농교육 참석자가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5개월 동안 농장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귀농인에게는 월 80만원 이내, 선도 농업인에게는 월 40만원 이내로 교육훈련비가 지급된다.

올해는 12개 멘토-멘티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블루베리, 낙농, 양봉, 토마토 등 작목이 다양하다.

청주시는 이와 함께 귀농인의 창업과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자금으로 농지 구입과 축사 신축 등은 최대 3억원, 주택 구입과 신축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귀농인에게 안정적인 정착과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기계 구입비를 최대 250만원, 농가주택수리비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에 전입한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해 572가구 1157명, 2014년 580가구 1085명으로 나타났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귀농의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귀농을 쉽게 생각하고 준비 없이 시작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귀농·귀촌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농촌 생활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