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25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춘천시는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는 6월말까지 범도민적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문학관 건립사업 부지 제공 요건인 최소 1만5000㎡보다 3배가 넘는 옛 캠프페이지 5만㎡를 내세워 유치 활동 중이다. 또 한국문학 상징성, 연계 개발 효과와 함께 캠프페이지 부지에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내 모든 시·군과 문학단체 등도 국립한국문학관 춘천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원예총과 민예총, 강원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 등 12개 강원도내 문화예술단체는 2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강원도내 문화예술인 전체는 국립한국문학관 춘천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며 “레고랜드,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춘천에 한국문학관이 건립되면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시장·군수 협의회는 31일 고성에서 열리는 제8차 정례회에서 춘천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전폭 지지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춘천의 문학적 상징성, 접근성, 연계 개발 효과 등 모든 면에서 최적지라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유치를 돕기로 했다.
춘천=글·사진 서승진 기자
국립한국문학관, 춘천에 건립하자
입력 2016-05-2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