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 됐다.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소 조선사들의 연쇄 도산 우려가 나오는 한편 은행권의 손실 대비 충당금 적립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무역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된 STX조선 채권단은 25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5월 말 자금 결제가 불가능하다”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말까지 채권기관별로 결제가 완료되면 서면결의를 통해 한때 선박수주 분야 세계 4위를 기록했던 STX조선의 생사는 법원에 맡겨진다.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당장 산은 수은 농협 등이 대출해준 5조원 정도가 위험에 노출되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추가 손실은 2조원을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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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4위 STX조선 결국 법정관리
입력 2016-05-25 17:47 수정 2016-05-25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