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장에 여성삼 목사… 부총회장에 신상범 목사

입력 2016-05-25 20:43 수정 2016-05-26 09:32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서울신대에서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정기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된 여성삼 목사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부천=강민석 선임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25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서울신대에서 열린 ‘제110년차 정기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 부총회장 여성삼(서울 천호동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여 신임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의 위기가 일반화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교단 내에 뜨거운 회개와 반성의 움직임이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성결교가 이 땅에서 110년 동안 주창해온, 중생·성결·신유·재림의 4중 복음을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4중 복음을 현장화·토착화·목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총회장은 “교단의 해외선교 40주년을 맞아 해외 선교 총회 등과 협력해 새로운 선교전략을 세우고 복음전파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교회학교에서 청소년을 잘 양육하고, 훌륭한 목회자들을 양성해 전문성과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총회장은 인하대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캐나다 프로비던스 신학대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 총회장은 기성 총회 선교부장, 음악부장, 평신도부장, 헌법연구위원, 해외선교위원장, 군선교후원회장과 서울신대 대학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목사 부총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선 신상범(인천 새빛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신 부총회장은 “개척자의 열정과 성실, 겸손함으로 교단을 섬기며 격려하는 지도자이자 동역자가 될 것”이라며 “성결복음의 확산 및 세계화와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에 앞서 대의원들은 또 다른 목사 부총회장 후보였던 고 이원호(춘천 소양교회) 목사를 위해 묵념했다. 이 목사는 지난 3월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춘규(서울 청계열린교회) 장로, 서기에는 성찬용(서울 청파교회) 목사, 회계에는 임평재(서산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대의원들은 이날 저녁 교단 창립 11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단의 부흥과 도약을 다짐했다.

부천=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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