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세이레’(21일) 동안 기도했던 것(단 10:2)처럼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제10회 세이레평화기도회(기도회)’가 다음 달 6∼26일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전국 5개 지역의 21개 교회에서 열린다.
‘십자가 사랑, 순교적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 기도회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한반도평화실천연합이 공동주최하고 ㈔평화한국 주관으로 진행된다.
21개 교회 성도뿐 아니라 일반인도 ㈔평화한국에서 발간한 ‘세이레평화기도책자’ 안내에 따라 개인적으로 기도 및 큐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책자에는 큐티를 비롯해 ‘21명의 순교자칼럼’ ‘북한교회 수난 21화’ ‘주제별 36개 칼럼’ 등의 글이 실려 있다.
기도회는 다음 달 6일 인천 주안장로교회, 7일 서울 주님앞에제일교회, 8일 인천 풍성교회, 9일 춘천 사암교회, 10일 하남 동부제일교회, 11일 성남 창조교회, 12일 서울 성서대학교회 등에서 잇따라 열린다. 기도회 기간 중인 11일에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참배, 18일 임진각 복음통일기도회, 25일 통일선교 토크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24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남북의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십자가 사랑과 순교적 사랑뿐”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은 북한 정권의 타도를 외치는 게 아니라 북한 주민이 복음으로 돌아오고 북한의 교회가 회복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기도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통일뿐 아니라 남남갈등 해소와 깨어진 가정의 회복, 국제 관계 등을 두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남북통일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현재 심화된 남남갈등도 기도로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이응삼 목사는 “북한을 원수로 생각하고 증오하기보다 스데반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는 게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세이레평화기도회’ 전국 5개 지역 21개 교회서 열린다
입력 2016-05-25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