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한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군납 한우 물량 중 일정부분을 닭고기와 계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군납 물량을 줄인 만큼 시중 유통량을 늘려 한우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논리지만 감축량이 연간 300t에 불과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한우 가격 안정 및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한우의 단기 출하물량 확대를 위해 거세우 조기 출하(30개월 미만)를 유도하고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조기 출하비는 마리당 10만원으로 한우 자조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지난 16일부터 군납 한우 물량의 10%가량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한우 가격은 26.3% 상승한 반면 닭고기는 29.8% 하락했다.
정부는 한우값이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 감소로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돼지와 닭은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기적으로 한우 목표 사육마릿수를 설정해 한우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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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한우 값 잡겠다고 군납 물량 축소… 군인들 소고기 대신 닭고기·계란 먹는다
입력 2016-05-25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