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도∼우도 연결 최장 출렁다리 건립

입력 2016-05-25 18:58

남해안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가 생긴다.

경남 통영시는 욕지면 연화도(蓮花島)와 우도(牛島)를 연결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조감도) 기공식을 27일 연화도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2018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출렁다리는 연화도∼반하도∼우도 3개 섬을 연결한다. 연화도와 반하도는 230m의 현수교로, 반하도와 우도는 79m의 트러스교로 연결된다. 길이는 309m에 달한다. 두 섬은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욕지군도에 속한다. 이 섬의 최고 자랑인 용머리 해안은 통영 8경 중 으뜸이다.

시 관계자는 “다리가 완공되면 연화도와 우도 주민들은 걸어서 섬을 오갈 수 있고,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통영케이블카에 이어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 해안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지난해 1월 개통됐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