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제도 정비… 미래 수익기반 마련”

입력 2016-05-25 20:55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집무실에서 농협금융의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제공

미래경영을 위해선 씨앗을 심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달 들어 취임 1주년을 넘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은 농업 농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며 “시스템 및 제도를 정비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여 미래 수익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로 농협금융이 출범한지 5년차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금융기관으로서 외견상 틀은 갖추었으나, 콘텐츠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했다. 5대 요소로 리스크 관리, 스피드, 경쟁 체질, 전문성, 성과주의를 꼽았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2016년을 내실 경영의 해로 선포했다. 영업점 이익을 평가할 때 기존 물량 위주에서 손익 위주로 바꾸겠다고 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비이자이익의 증대도 중요하다고 했다. 펀드나 방카슈랑스 분야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부실여신의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향후 2년 이내 부실가능성이 있는 여신을 전수조사해 자산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엔 고정이하 여신이 1% 이하인 클린뱅크가 되는게 목표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뒤쳐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농협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가 7월쯤 선보일 계획이며, 통합IT센터는 내년 10월 경기도 의왕시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