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에너지·물·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박차

입력 2016-05-25 19:44
충북 청주시 소재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에너지·물·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인 만큼 해당 분야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올해부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번 충전에 320㎞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한 LG화학은 기술 협력 등을 통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

에너지시장의 핵심 기술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2010년 북미 지역에 가정용 ESS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전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처리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4년 4월 미국 나노에이치투오사를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이뤄낸 첫 대규모 수주다.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2014년 1조2000억원에서 2018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10%대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000억원 규모였던 연구개발 비용을 2018년까지 9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