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테마주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조선업체 동방선기는 전날보다 23.97%, 의료기기 제조업체 셀루메드는 23.92% 폭등했다. 한국선재는 20.05%, SWH는 9.61% 상승했다. 영화금속은 8% 넘게 오르다가 1.45% 내린 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산 가덕도와 밀양 인근에 위치했거나 토지가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들 테마주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그동안 많이 올랐다가 반 총장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급등하던 광림 주가는 이날 8.55% 내렸다. 광림은 반 총장 동생인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반기문 테마주에 포함됐다. 성문전자(-10.00%) 신성이엔지(-8.46%) 씨씨에스(-7.74%) 한창(-7.53%) 휘닉스소재(-4.6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13.21% 떨어졌던 보성파워텍만 3.91% 올랐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193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17.57포인트(0.90%) 내린 1937.68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는 뉴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이벤트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과거 흐름을 되돌아보면 코스피는 고점 대비 100포인트가량 하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을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며 “1920선 내외에서 단기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3.29포인트(0.48%) 내린 687.7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원 오른 1192.7원에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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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영남권 신공항 테마주 폭등, 반기문 총장 관련주는 급락
입력 2016-05-24 18:34 수정 2016-05-24 18:45